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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기가 유행하는 시기가 오면 꼭 주변에 폐렴으로 고생하고 있는 유소아의 소식을 접하곤 합니다. 폐렴은 흔한 질병이지만 생각보다 치명적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이것은 노령의 층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결코 만만하게 볼 질병이 아닌 폐렴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폐렴의 역학 및 소개

    폐렴은 전 세계적으로 소아 사망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질환입니다. 폐렴은 감기보다도 가볍게 지나가는 환자도 있지만 기침, 가래, 발열, 객혈의 증상을 겪으며 가슴 통증까지 앓기도 합니다.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많아 감기로 착각하기도 합니다. 원칙적으로 감기가 폐렴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감기를 앓은 후에 합병증으로 인해 세균이 감염될 수 있고 폐렴, 중이염 등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이런 합병증을 초래할 경우는 감기에서 폐렴으로 번진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폐렴은 암, 심장질환과 함께 국내에서 사망에 이르는 3대 사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2021년 사망원인통계 기준으로 2021년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위 암, 2위 심장질환 그리고 3위가 폐렴이었습니다. 또한, 전 연령대에서 폐렴으로 진료한 환자의 절반 가까이는 소아청소년에 해당합니다. 노령 층이 27%대에 해당하는 반면 10세 미만의 유소아가 40% 정도를 차지하며 높은 비중을 보여줍니다. 이런 어인 아이들의 경우는 폐렴에 걸리면 기침을 하면서 구토하는 증상이 흔하게 나타나고 가슴 통증이 보이기도 합니다. 나이가 어린 경우에는 심하면 청색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 없이 발열과 복통의 증상만 보이기도 하며 복부 팽만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복부 통증과 함께 장 운동음 감소로 급성 충수염으로 오인하기도 합니다. 폐렴은 감기나 다른 질환과 혼동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아 지속적으로 병원에 방문하여 중증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발병 원인

    발병 원인으로는 감염성과 비감염성이 있습니다. 특히 소아에게서 폐렴을 일으키는 병원체는 바이러스와 세균, 마이코플라스마가 주된 요인입니다. 바이러스 폐렴은 소아와 청소년에게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심한 경우는 호전된 후에도 천식의 발병을 일으키기도 하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개 소아 폐렴의 발병 시기는 주로 늦가을에게 초봄 사이에 쌀쌀한 날씨에 많이 발병합니다. 연령은 2~3세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는 편입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유치원과 학교를 다니는 유아들에게서 가장 흔하게 발병하는 폐렴입니다.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데 대략 2주 정도의 긴 잠복기를 갖고 있습니다. 유행 시기는 늦여름이며 3-4년마다 유행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세균 폐렴은 일반적으로 원래 건강하던 소아에게서 보이는 질병은 아닙니다. 대부분 면역 결핍이나 만성질환을 앓으며 면역이 저하된 아이들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세균 폐렴이 계속 재발하는 경우, 다른 동반 질환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세균 폐렴의 균주로는 폐렴구균, 포도상구균, 인플루엔자균이 있습니다. 폐렴구균 폐렴은 소아 세균 폐렴에서 많이 관찰되는 원인인데 최근에는 예방접종으로 인해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인플루엔자 폐렴은 폐렴구균보다 더디게 발병하며 증상이 오래갑니다. 포도상구균 폐렴은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며 빠르게 진행됩니다. 비감염성 원인으로 인한 폐렴은 흔한 경우는 아닙니다. 하지만 만성이나 재발성 경과를 보이는 소아에게서는 꽤 자주 관찰됩니다. 이 경우, 알레르기, 약물 등을 원인으로 꼽으며 방사선이나 화학물질 노출 또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암보다 위험한 이유

    폐렴은 암이나 심장질환처럼 위험하게 다가오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노령층에서는 폐렴이 암보다 무섭게 느껴지는 질병입니다. 폐렴은 경증의 경우 일반적으로는 항생제 치료와 충분한 휴식만으로도 간단하게 치료가 가능한 질병입니다. 그러나 65세 이상의 노령층에게는 말이 다릅니다. 고령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나쁜 경우 사망으로까지 이어집니다.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커지는데 국내의 폐렴 사망자의 대부분은 고령자로 조사됩니다. 노인뿐만 아니라 면역이 약한 유소아나 고위험군인 임산부 또한 폐렴에 걸리게 되면 입원 치료를 받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폐렴은 패혈증 같은 중증으로 번질 수 있어 위험합니다. 패혈증은 미생물 감염으로 인해 주요 장기에 장애를 유발하는 질병으로 치명률이 높아 위험합니다.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한 습관이 필요합니다. 평상시에 외출 수 손을 씻고 충분한 수면으로 면역력을 길러야 합니다. 또한, 예방백신도 중요합니다. 예방백신을 맞은 경우, 폐렴구균에 감염되더라도 치명적인 합병증은 낮출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의 경우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는 무료접종이 가능합니다. 또한, 유소아도 생후 2개월부터 5세 미만까지 시기별로 폐구균 필수 무료접종이 있으니 폐렴 예방을 위해 신경 써서 접종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