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섬유근육통은 온몸이 아프지만 뚜렷한 원인이 없는 질병입니다. 몸이 아파서 온갖 검사를 시행해도 모두 정상으로 나오기 때문에 섬유근육통으로 진단하기까지 꽤나 오랜 시간이 소요됩니다. 정확한 진단이 어려워 꾀병으로 오인을 받기도 하는 섬유근육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섬유근육통의 개요
섬유근육통은 만성 전신 통증의 원인인 질환으로 전체 인구의 4% 정도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섬유근육통은 몸의 여러 곳에서 통증이 나타나는 만성 질환이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9배나 더 많이 발병합니다. 여성에게 더 많이 발병하는 이유로는 남녀 간의 감각을 담당하는 뇌의 구조와 예민도가 다르기 때문으로 추측합니다. 또한, 30~50대에 많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노화가 진행될수록 유병률이 증가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상으로는 국내 섬유근육통 환자는 점진적으로 증가 중이며 2022년에는 7만 명의 환자가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국내 섬유근육통 환자에 대한 연구는 불충분합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관련 연구가 많이 진행되었지만 각 국가마다 환자의 특성이 달라서 국내 환자들을 위한 치료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많이 필요합니다. 섬유근육통은 관절, 근육, 내부 장기를 손상시키지는 않습니다. 전신질환이지만 수명에 영향을 끼치지도 않습니다. 치료를 통해 증상 개선을 목표로 하고 삶의 질을 높이도록 도움을 줍니다. 빠른 진단이 어려운 질병으로 섬유근육통 검사 중에 염증 수치가 근효소 수치, 갑상선 수치 등에서 이상이 확인된다면 류머티즘성 다발 근육통이나 염증성 근육병,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같은 다른 질환에 대한 감별이 요청될 수 있습니다.
2. 증상
잠들기 힘들 정도로 온몸에 통증이 느껴지면 섬유근육통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18군데의 특정 신체 부위 중에서 11군데 이상의 전신 관절과 근육에 예민한 틍증이 3개월 이상 계속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서 일반적으로 섬유근육통 환자가 병원에 내원하기까지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편입니다. 병원에 방문한다고 해도 최종 진단까지는 7~8개월이 소요될 만큼 진단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섬유근육통은 근육에는 염증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 신체적, 심리적, 환경적 자극으로 인하여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인자에 의해 중추신경계 감각전달체계에 이상이 나타나면서 발병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몸이 뻣뻣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다양하게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중에서도 18군데의 압통 중에 주로 허리 아래 척추 주위나 목과 어깨의 통증을 많이 호소합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난 뒤에도 개운하지 않고 늘 피로함을 느끼며, 팔다리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린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두통이나 불안감, 생리통, 안구 건조, 구강 건조, 복통과 설사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섬유근육통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통증을 느끼지 않는 자극에도 통증을 느끼곤 합니다. 우울증이나 불안, 건강 염려증 같은 것도 동반되곤 하는데 환자의 30% 정도는 정신과적 증상을 동반합니다.
3. 특징
섬유근육통은 질병 자체로는 생명에 위협을 주는 위험한 병은 아닙니다. 그러나 만성화가 되면 여러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만성화된 섬유근육통을 원인으로한 감염, 사고, 자살 위험이 커지면서 조기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결과도 있었습니다. 일반인보다 감염에 취약하고, 자살과 사고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이것이 조기 사망 확률을 높인다는 것입니다.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사망 위험이 27%나 더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폐렴이나 패혈증과 같은 감염으로 사망할 확률은 4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섬유근육통은 면역 체계를 약하게 만들어 다른 염증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합병증을 발병하게 합니다. 근육통으로 인해서 활동량이 줄어들고 이것이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섬유근육통 환자의 80%는 중증도 이상의 피로를 겪으며 65%의 환자가 입면에 장애를 겪으며 수면 중에도 자주 깨는 불편함을 호소합니다. 이것은 수면 부족으로 인한 집중력 장애나 불면증과 같이 생활 속에서 불편을 겪게 되는 악순환을 가져옵니다. 증상 완화를 위해서 운동치료와 심리치료를, 식이요법 등을 진행할 수 있는데 운동으로 통증과 피로를 줄여줄 수 있습니다. 심리치료는 우울함과 불안을 완화시켜 주는데 신기하게도 지속적인 심리치료는 섬유근육통으로 발생하는 통증을 완화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