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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제작으로 한국 드라마의 위상이 나날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 '인간수업', '킹덤', '스위트홈' 등 넷플릭스 플랫폼 1위를 차지한 작품들에 이어 웹툰 '지옥:두 개의 삶'이라는 원작으로 만들어진 '지옥'도 넷플릭스에서 1위 자리를 선점한 드라마를 소개해봅니다.

    1. 줄거리

    아주 오래전부터 현재까지도 늘 한국 사회의 문제 점 중 하나는 형량의 책정 부분입니다. 사람들이 체감하는 죄의 경량은 더 무거워야 하지만 실제 법원의 판결은 죗값에 훨씬 못 미치는 듯한 형량으로 사람들을 두 번 비통하게 만듭니다. 이처럼 '지옥'이라는 드라마에서도 경찰, 검찰, 대법원을 신뢰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엿볼 수 있는 소재가 등장합니다. 죄를 지은 사람들에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천사의 존재. 이 천사는 우리가 현실 세계에서 알고 있던 천사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갑자기 나타나 저승사자가 나타나 시연을 하는 시간을 고지하고, 천사의 부름을 받은 사람은 정말 그 시간에 저승사자들이 나타나서 무자비하게 고지받은 사람을 벌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조금은 종교적인 해석이 들어가게 되는데, 이 단체의 이름은 바로 '새진리회'입니다. 새진리회를 이끌어가는 의장 장진수(유아인)를 우두머리로 장진수의 말이라면 마치 신의 말처럼 여기고 맹목적으로 따르는 '화살촉'이라는 무리도 있습니다. 이 화살촉의 BJ는 라이브 방송으로 천사의 고지와 저승사자의 시연을 평가하면서 사람들을 선동합니다. 천사가 찾아가는 사람은 죄를 지은 사람도 있지만 그 죄의 경중 정도는 어떤 기준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 해 줄 것이 마땅치 않은 부모 또한 그것이 죄처럼 비쳐 천사가 찾아갈 수 있는 조건이 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새진리회의 일방적인 해석으로 근거 없는 맹신을 자처하며 사회가 흔들립니다.

    2. 새진리회와 화살촉

    새진리회와 화살촉, 이들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천사의 고지와 저승사자가 있다고 말해온 새진리회의 장진수 의장은 많은 사람들이 미신을 말하는 사이비 종교로 여겨왔습니다. 10여 년간 이 현상에 대해 연구해 오던 그의 말대로 천사와 저승사자가 등장하자 새진리회를 찬양하던 화살촉들의 기세도 기고만장해집니다. 더 정의롭게 살라는 의미에서 등장한다는 현상. 이 시연이라는 것을 당하게 되는 사람들을 라이브 방송으로 화살촉의 리더인 해골남이 피해자들의 신상을 낱낱이 파헤칩니다. 이렇게 신상이 공개되고 나면 그곳에 화살촉 무리가 나타나 쑥대밭을 만들어 놓습니다. 마치 그들이 신이 된 것처럼 고지를 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벌을 받아 마땅하고, 그 벌을 자신들이 징벌하면서 좋은 사람이 된 것처럼 말입니다. 이 무리는 인터넷으로 쉽게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청소년들도 가담하기도 하며 점점 포악하고 폭력적으로 변질됩니다. 뿐만 아니라 새진리회의 말에 맞서는 사람들도 찾아가 징벌하게 되는데, 목적 없이 맹목적으로 새진리회의 말이 전부인 그들의 모습은 현실에서도 특정 무리들이 자기들의 세계에 빠져서 인터넷 카페 같은 곳에서 장악된 그들만의 세계를 떠올리게 합니다. 자신들이 징벌하는 것이 믿지 못하는 대한민국 사법 기관보다 더 정직하고 정의로운 행위라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3. 시즌2 제작

    시즌1의 성공적인 넷플릭스 흥행으로 시즌2가 제작되었습니다. 유아인의 하차로 그 자리에는 배우 김성철이 장진수 의장 역으로 합류하게 되고, 추가로 문근영과 양동근도 출연합니다. 시즌2를 진행하기로 하고 배우들은 모두 그대로 함께 하려고 했으나 유아인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주인공을 대체합니다. 다행히 촬영이 시작하지 않은 시점이라 촬영에는 크게 지장이 없었고 제작에 대해서는 지난 9월 확정하여 발표했지만 올해로 예정된 시즌2의 공개 날짜는 아직 미정인 상태입니다. 줄거리에 대해서는 언급된 게 없지만 새진리회에 맞서는 '소도'라는 무리의 리더 양동근이 등장하고 소도의 일원으로 임성재가 함께 합니다. 화살촉의 리더였던 해골맨이 사라지게 되면서 새로운 리더 자리로는 문근영과 조동인이 맡게 됩니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나오는 문근영의 활약이 기대된다는 시청자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른 인물들: 민혜진, 박정자, 진경훈, 진희정 그리고 김정칠 의장 등은 시즌1의 배역을 그대로 시즌2에서도 만나게 됩니다. 한 가지 시즌2의 전해진 줄거리로는 천사의 고지를 받았던 정진수 의장과 박정자가 부활을 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어떤 전개로 시즌2가 다가오게 될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시즌1의 흥행만큼 시즌2에도 전 세계 시청자들을 이끄는 흥행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뜨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