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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몸에 균이 침입하여 미생물 감염으로 인해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을 나타내는 질환을 패혈증이라고 합니다. 20~50%의 사망률을 보이는 높은 치사율을 나타내는 질환으로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중증감염질환 중에 하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패혈증, 급성패혈증, 신생아패혈증까지 모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패혈증이란?

    패혈증은 감염으로 인해 비정상적인 인체 반응을 보이며 주요 장기에 장애를 발생시키고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패혈증은 전신성 염증 반응 증후군이 미생물의 감염에 의한 것을 말합니다. 전신성 염증 반응 증후군은 38도 이상의 발열이나 36도 이하의 저체온증, 호흡수가 분당 24회 이상으로 나타나는 빈호흡, 분당 90회 이상의 심박수를 나타내는 빈맥, 백혈구 수의 증가나 현저한 감소 등 이 중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피부색이 바뀌기도 하며 혈압이 떨어지면서 소변량이 줄고 의식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혈전이 생기기도 하는데 장기나 조직이 혈액을 전달받지 못해 괴사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패혈증은 감염으로 인해 면역체계가 파괴된 상태로 감염이 있는 누구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중에도 노령이나 영유아, 임산부, 기저질환이 있는 등 면역이 약하면 더 위험합니다. 패혈증은 높은 치사율을 나타내는데 저혈당이 동반되는 패혈증 쇼크가 발생하면 치사율은 40% 이상으로 높아집니다. 패혈증은 다른 장기들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기 때문에 신속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가 늦어지면 사망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패혈증은 초기 항생제를 적절하게 투여하면 치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다른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 후유증이나 장애를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패혈증을 예방하려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상처나 질환을 잘 관리하고 면역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2. 급성패혈증

    일반적인 패혈증은 감염을 계기로 발생하는 2차적인 증상이 대부분입니다. 이에 반해 급성패혈증은 구체적으로 어떤 감염증을 발생시키는 세균 등이 증식하여 염증이 전신에 퍼지는 상황을 말합니다. 이로 인해 신체에 주요 장기 손상이 일어나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급성패혈증을 발생시키는 원인 인자를 초기에 찾아서 빨리 치료하지 못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급성패혈증은 암이나 기초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 질병 치료 중에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우리 몸의 어떤 장기도 미생물에 감염되면 패혈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뇌막염, 폐렴, 봉와직염, 복막염, 욕창, 담낭염 등을 발생시키는 미생물이 혈액에 들어오게 되면 패혈증이 됩니다. 특히 노령의 경우, 초기 증상으로 대뇌기능 이상이나 정신 혼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패혈증이 나아지면서 뇌 기능이 회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초기에 뇌병증을 보이면 좋지 않은 예후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급성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입원 중 방광 카테터나 혈관 등 침습적 시술을 신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시술이 필수적으로 동반되어야 하면 사용 기간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패혈증은 특별하게 진단하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전신성 염증반응을 살피고 원인이 되는 질병을 찾아 연관성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급성패혈증 또한 원인 유발의 미생물을 찾아 빠른 시간 내에 항생제를 투여하고 치료해야 합니다.

    3. 신생아패혈증

    신생아가 저체온, 빈맥, 빈호흡 등의 증상을 동반하면서 감염으로 인해 혈액 배양에서 세균이나 진균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만삭으로 출생한 아이 중 발병률은 1% 미만으로 알려져 있으나 미숙아나 저출생의 경우는 만삭아보다 3배 이상 발병률이 높습니다. 또한 여자에 비해서 남아 발생률이 2배 이상 높습니다. 신생아 패혈증은 발병 시기에 따라서 생후 1주일 이내에 나타나는 조기 발현 신생아 감염과 이 이후에 증상이 발생하는 후기 발현 신생아 감염으로 구분됩니다. 조기 발현 신생아 패혈증의 경우, 대부분은 24시간 안에 발현하며 분만 전이나 분만 중에 엄마로부터 감염됩니다. 후기 발현 신생아 패혈증은 분만 이후에 생기는 감염이 원인이 됩니다. 신생아 패혈증의 경우 아기가 쳐지고 잘 안 먹으려고 합니다. 구토나 설사, 복부 팽만이 나타날 수도 있고, 무호흡이나 빈호흡, 빈맥 등 국소증상을 동반하며 발열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혈액, 소변, 뇌척수액, 배양 검사 등 전신적인 검사 결과를 통해 진단하게 됩니다. 배양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데 2-3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보통 임상적 의심이 확인되면 배양 검사를 시행한 순간부터 항생제나 항진균제 치료를 시작합니다. 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기에게 불가피한 침습적 시술을 줄이고 아기를 만지기 전에 깨끗하게 손을 씻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