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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보기에 부유하고 단란해 보이는 가정과 누가 봐도 가난하고 안쓰러워 보이는 두 삶이 대조되는 드라마입니다. 하지만 겉으로 부유해 보인다고 해서 모두가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각자의 사정 속에서 두 가정의 대립 속에 스릴 넘치는 내용을 담은 '마당이 있는 집'에 대해 요약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내용 요약
'마당이 있는 집'의 핵심에는 세대를 초월한 사랑과 상실에 대한 설득력 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드라마는 김태희와 임지연이 묘사한 주인공들의 삶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교차하는 스릴 넘치는 세계를 시청자들에게 소개합니다. 줄거리는 마당이 있는 집의 땅에 묻혀 있는 가족의 비밀과 수많은 이야기들을 풀어내며 주인공들은 이 상황에 복잡하게 엮입니다. 박재호의 유명세와 함께 찾아온 가족의 불균형은 박재호가 가정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점점 스릴러 드라마로 전개됩니다. 사로고 아들이 난처한 상황에 처하자 박재호는 이를 수습하기 위해 마당에 시신을 안치하게 됩니다. 아내와 상의 없이 행한 이 행동으로 아내 문주란은 더욱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우연히 박재호 원장을 알게 된 추상은은 무엇인가가 이상하다고 느끼며 교활하게 이 가정에 다가갑니다. 누구보다도 돈에 한탕을 노리던 남편이 끊임없이 이 집에 드나들기를 원했던 것은 무엇인가 낌새가 이상했기 때문이라고 추측합니다. 남편이 생전에 모아뒀던 단서들을 찾아서 협박을 하려다가 집의 안주인인 문주란과 손을 잡고 같이 일을 파헤쳐 나갑니다. 문주란은 남편이 자신에게 무엇인가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려고 추상은과 조사를 시작하면서 남편의 사생활을 알게 되고 남편의 양면의 얼굴을 맞이하게 되면서 서사가 진행되는 드라마입니다.
2. 주인공의 연기력 평가
-김태희 (문주란)
화려한 외모에 비해 늘 연기력에 대한 평가가 아쉬운 배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역할 자체가 감정에 크게 동요하는 역할이 아니다 보니 문주란의 캐릭터와 잘 어울리는 배역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배역과 상관없이 표정의 변화가 크지 않고 늘 같은 표정이라는 대중의 평가는 싸늘했습니다. 심리적인 변화를 표정 연기로 나타내기에 아직은 연기력이 풍부하지 못하다는 평이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임지연 (추상은)
이미 임지연은 '마당이 있는 집'이 반영되기 직전에 '더 글로리'라는 드라마로 한차례 연기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연장선으로 이 역할 또한 연기력에 있어서 더 이상은 의심의 여지가 없을 만큼 호평을 받게 한 작품입니다. 특히 남편을 잃은 상실감 따위는 생각도 하지 않은 채 단지 지금 배가 너무 고파서 자장면을 흡입하는 장면은 사람들에게 감탄을 자아내며 연기 칭찬을 받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임지연의 연기는 뛰어나지만 이 전 드라마와의 비슷한 역할의 연장선인 느낌이라 앞으로 배역에 대해 한계가 있을까 싶은 우려도 생길 만큼 연기를 잘 소화했다고 생각합니다.
-김성오 (박재호)
'마당이 있는 집'에서 압도적인 연기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악역 위주로 스크린에 자주 등장했던 그는 이번에는 한 가정을 묵묵히 지켜나가는 남편이자 아빠의 역할로 주목받았습니다. 때로는 자상하게, 때로는 침묵을 하며 자신의 방식대로 가정을 지켜나갑니다. 하지만 어딘가 싸한 느낌을 받게 합니다.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가정을 지키기 위한 그만의 스릴감 있는 연기는 역시 김성오의 연기 실력에 감탄을 자아내게 만듭니다.
-최재림 (김윤범)
원래 뮤지컬 배우인 최재림은 스크린에 등장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사람들에게 그의 연기를 각인 시키고 있습니다. 감미로우면서 묵직한 중저음으로 극단에서 다져온 탄탄한 연기는 드라마에서 더 빛을 발합니다. 큰 한탕을 노리며 사람을 위협하고 아내를 수시로 폭행하기도 하는 나쁜 배우자의 역할 또한 완벽하게 소화해 냅니다. 그의 연기를 보면서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을 그가 앞으로 인기가 많아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앞으로 최재림의 뮤지컬 공연을 더 보기 어려워질 것을 걱정하는 팬들의 우려의 만류가 생길 만큼 그의 연기력은 대단했습니다.
3. 소설과 다른 점
소설에서 드라마로의 전환하면서 '마당이 있는 집'은 텔레비전의 시각적 매력과 원작의 문학적 풍부함의 균형을 보여줍니다.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차이점은 감각적 요소의 풍부함입니다. 소설이 서술적 산문에 의존하는 것에서 벗어나, 드라마는 감정과 분위기를 전달하기 위해 시각적이고 청각적인 자극을 활용합니다. 글의 내성적인 성격에서 시각적이고 청각적인 신호의 감정적인 힘으로의 전환은 이야기에 대한 즉각성과 감정적인 영향의 새로운 요소를 가져옵니다. 이 각색의 또 다른 흥미로운 측면은 캐릭터의 확장과 드라마에 사용된 시각적 스토리텔링 기술에 있습니다. 드라마는 얼굴 표정, 몸짓 언어 및 비언어적 신호가 캐릭터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서 캐릭터의 역할의 폭이 더 크게 작용하게 됩니다. 소설에서 드라마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서사의 속도와 구조는 상당한 변화를 겪습니다. 드라마의 에피소드적 성격은 소설의 지속적인 흐름과는 다른 긴장감과 기대감의 요소를 도입합니다. 시각적 매체가 요구하는 에피소드적 구조를 고수하면서 스토리의 본질을 유지해야 하는 어려움을 성찰합니다. 텔레비전 시청자의 요구와 기대에 맞게 스토리텔링 기법이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유도합니다. 무엇보다도 원작과 제일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엔딩입니다. 드라마에서는 결론적으로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지만 소설과는 다른 엔딩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