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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늘어나면서 불편한 신발로 생활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특히 엄지발가락 관절에 영향을 미치게 합니다. 젊은 여성들이 높고 발가락 입구가 좁은 하이힐을 신으면서 늘어나고 있는 질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무지외반증 질환 소개

    엄지발가락에 발생하는 흔한 질병입니다.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휘면서 엄지발가락과 관절을 형성하는 골격이 발 안쪽으로 휘면서 발 모양의 변형을 만들어냅니다. 무지외반증 환자들이 주로 호소하는 통증은 변형이 생긴 엄지발가락 돌출 부분입니다. 돌출된 관절은 서 있거나 걸을 때 외부로부터 자극을 느끼게 되며 빨개지고 굳은살과 염증이나 통증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걸을 때 신체를 가장 지지해줘야 하는 엄지발가락이 힘을 쓰지 못하기 때문에 발 전체에 전해지는 압력이 변하게 되며 이 때문에 다른 부위에도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통증 외에도 외관상 미용의 불만족으로 인한 불만도 많습니다. 발가락이 변형되어 시중의 예쁜 신발을 신지 못하는 것 또한 불편한 일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보이면 병원에 방문하게 되는데 진단 신체검사를 통해 이뤄집니다. 증상의 발생 시기와 통증 부위 및 자주 신는 신발의 종류 등에 대해 확인합니다. 이후 선 상태와 앉은 상태에서의 발의 정렬 상태를 관찰합니다. 보통은 엑스레이 사진으로 정도를 파악할 수 있고 엑스레이 사진 판독 결과에 따라 무지 외반증의 분류와 수술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제1 중족골과 근위 지골의 장축이 이루는 각도가 커질수록 변형이 심한 것을 의미합니다. 정상 각도는 15도 이내지만 무지외반증의 경우 보통 20도 이하의 경증부터 40도 이상의 중증까지 각도를 참고하여 치료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2. 치료와 예방법

    무지외반증의 치료로는 수술과 비수술적 방법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비수술적 요법으로 우선적인 치료를 하는데 가장 먼저 발의 변형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발이 편한 신발을 신어야 합니다. 경증 환자의 경우는 신발을 부드럽고 볼이 편한 신발을 신는 것만으로도 통증 완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엄지와 두 번째 발가락 사이를 벌려주는 교정기 등으로 변형된 발의 모양을 잡아주는 것도 효과를 기대해 봅니다. 염증을 동반한 경우에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나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주사를 처방할 수 있습니다. 보존적 조치가 적절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에는 수술을 진행하게 되는데 돌출된 관절과 관절면이 얼마나 잘 맞물려 있는지와 엑스레이 사진 등의 총괄적인 진단으로 수술 방법이 결정됩니다. 수술은 수십 가지의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뼈 절단 및 재정렬, 관절 고정술 또는 뼈 돌출부 제거와 같은 방법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무지외반증은 신발은 신지 않는 사람에게도 발병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모든 사례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미리 발병 위험을 줄이거나 진행 속도를 늦출 수는 있습니다. 발가락 부분이 넓고 굽이 높지 않은 본인 발에 적절한 신발을 신는 것이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고 건막류 형성을 예방하는데 좋습니다. 또한, 발의 위생을 신경 쓰고 적절한 체중 유지를 하며 규칙적인 운동으로 발가락과 발목 주변의 근육을 키워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3. 수술 후 경과 및 관리

    수술 직후에는 어느 정도의 불편함과 부기로 인해 이동에 제한을 받게 됩니다. 대게는 수술 후 3일 정도 후부터는 수술용 특수 신발의 도움으로 보행이 가능하고 2주 째에 실밥을 제거합니다. 퇴원 시 상처 관리, 부종 방지를 위한 발 높이 조절, 진통제 처방 등의 교육을 받게 됩니다. 수술 방법과 개인의 회복에 따라 다르나 보통은 약 4~6주 후에는 보행이 가능하고 약 2-3개월 뒤에는 평소에 신는 신발을 신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무지외반증에 좋지 않은 하이힐이나 발 볼이 좁고 발가락 부분을 조이지 않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의 불편함이 가라앉으면 발과 발목의 힘과 유연성을 회복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재활 운동을 시작할 것을 권장합니다. 개인의 상태에 따라 운동 범위와 스트레칭, 강화 운동 등으로 다르게 진행합니다. 수술 후 즉각적인 회복이 필요한 초기 단계와 함께 합병증이나 증상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추적 관리가 중요합니다. 수술 후 여러 이유에 의해 충분한 교정이 되지 않은 경우 합병증이 생기거나 재발할 수 있습니다. 재발 소견으로 수술 후 3개월 이내에 확인되면 테이핑을 통한 교정을 시도해 볼 수 있고 3개월 이후 확인된 경우는 재수술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합병증 확인과 재수술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 엑스레이나 기타 여러 영상 검사를 진행할 수 있으며 오랜 모니터링으로 이후의 치료 방향을 제시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