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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태어나면 바로 눈을 뜨는 아기가 있는 반면 한참 뒤에 눈을 뜨기도 합니다. 신생아의 초점은 흐리기 때문에 부모들은 아이의 동공이 이상하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신생아 때는 이런 초점의 변화가 당연한 것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아이의 초점은 정상적으로 잡히게 됩니다. 그러나 일부의 경우는 사시를 동반하는 경우가 있어 부모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소아 사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사시의 분류

    사시는 크게 6가지로 분류가 가능합니다. 사시의 모양과 원인, 발병 증상에 따라 기준을 나눌 수 있습니다.

    -선천적, 유아성, 후천성 사시

    사시는 크게 발병 시기로 분류 가능합니다. 선천성은 출생 시부터 발생한 것을 말합니다. 유아성은 생후 6개월 이내 발병한 것을 말하는데 영아사시라고도 부릅니다. 한쪽만 몰릴 수도 있고, 양 쪽 다 몰릴 수도 있습니다. 사시는 대부분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천성은 6개월 이후에 발생한 것을 일컫는데 꼭 소아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뇌질환,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 등의 대사 질환으로 인해 후천적 사시가 발병할 수 있습니다.

    -내사시, 외사시, 상사시, 하사시

    눈이 돌아가는 방향에 따라서도 분류가 가능합니다. 눈이 안으로 몰리면 내사시, 눈이 중앙에서 밖으로 나가있으면 외사시, 눈이 위로 올라가면 상사시, 반대로 눈이 아래로 내려가면 하사시입니다. 이 중 내사시와 외사시는 수평 사시, 상사시와 하사시는 수직 사시라고 말합니다.

    -일차성 사시, 이차성 사시

    일차성 사시는 특정 원인 없이 사시가 발생한 것입니다. 사시의 경우 대부분 일차성입니다. 이사성 사시는 한쪽 눈이 실명되어 생기는 감각 사시나 수술 후 발생하는 속발 사시를 말합니다.

    -마비사시, 비마비 사시

    마비 사시는 신경핵, 신경, 근육 자체의 어떤 특정한 마비로 인해 발생하는 사시입니다. 외상이나 뇌출혈, 뇌경색, 신경질환, 근곡결 질환 등으로 발병합니다. 사시 마비로 발생하지 않는 모든 사시는 비마비 사시입니다.

    -조절성 사시, 비조절성 사시

    조절은 근거리를 볼 때 눈에 있는 모양체근이라는 근육이 수축하면서 수정체가 두꺼워져서 굴절력이 상승하게 되는 현상입니다. 이 조절 기능과 연관지어 나타나게 되는 사시를 조절성이라고 합니다. 조절과 상관없는 사시를 비조절성 사시라고 합니다.

    -항상성 사시, 간헐적 사시

    항상성 사시는 항상 사시가 발현되어 있습니다. 반대로 간헐성 사시는 일시적으로 사시가 그야말로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상태입니다.

    2. 의심 증상

    전체 인구의 3~5%가 사시인 만큼 사시는 생각보다 흔한 질병입니다. 소아 사시의 경우, 외관상으로는 보통 생후 6개월~3세 전후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두 눈이 정렬되지 않고 서로 다른 지점을 바라보는 것을 사시라고 하는데 소아 사시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말을 못 하는 영유아부터 사시를 의심할 수 있는데 그에 대한 증상 진단을 위한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생후 6개월이 됐음에도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합니다. 눈을 자주 깜빡이고 자주 비비는 현상을 동반합니다. 물건을 볼 때 눈을 심하게 찌푸리거나 가까이 다가가서 봅니다. 빛을 볼 때 유독 눈을 심하게 부셔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두 눈의 시선 방향이 다릅니다. 한 곳을 가만히 주시하지 못하고 눈동자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만삭아보다는 미숙아에서 더 흔하게 나타나며 유전 질환이나 눈에 관련된 가족력이 있는 경우도 주의해야 합니다. 대부분 8세 이전에 사시가 발병하면 여러 감각 이상이 함께 발병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사물이 겹쳐서 보이는 복시, 돌아간 눈을 사물의 인식에 사용하지 않게 되는 억제, 약시, 이상 망막 대응, 중심외 주시가 있습니다. 또한 시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어 TV 시청 시 앞에 다가가서 보려고 할 수 있고, 아이가 사물을 볼 때 고개를 기울여서 볼 수 있습니다. 사시를 진단하기까지 검사를 위해서는 거의 모든 안과 검사가 필요합니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여러 번 외래 방문을 해야 할 수 있고 시간도 많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3. 눈 건강을 위한 생활관리

    눈 건강 관리를 위해서는 평소 습관이 중요합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1년에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안과 진료를 받는 것입니다. 3세 이상이 되면 어느정도 숫자나 그림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시력 검사를 동반하는 것도 좋습니다. 요즘 너무나도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컴퓨터, 스마트폰, TV 등은 가까운 거리에서 시청하게 되면 눈의 조절 근육이 수축하여 눈이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영상 매체를 최대한 멀리하고 시청할 때에는 하루 최대 2회 정도로 제한하여 시청 시간은 30분 이내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체를 시청한 후에는 5~10분 정도 눈을 쉬게 해주는 시간도 갖도록 합니다. 독서를 할 때도 눈과 책의 거리를 35츠 정도로 유지하며 바른 자세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합니다. 실내조명은 눈이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300~500룩스 정도의 밝기가 좋습니다. 책에 그림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도 좋습니다. 야외에서 활동을 자주 하는 것도 권장합니다. 멀리 있는 물체들을 바라볼 수 있어서 시력 발달에 좋습니다. 산과 나무와 같이 초록색을 자주 보는 것도 눈 건강을 지키는데 효과적입니다. 채소와 과일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습관과 함께 눈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여 결막과 각막을 보호하고 망막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일찍 자고 일찍 기상하며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