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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에서 출생하는 모든 신생아는 대개 출생 후 1주일 내에 정부 지원으로 선천성 대사 이상 검사를 하게 됩니다. 보통 48시간에서 1주일 내로 검사를 진행하며 신생아의 발 뒤꿈치에서 소량의 혈액을 채취하여 유전자 검사를 시행합니다. 수유 상태가 좋지 않은 미숙아나 저체중 출생아의 경우는 출생 후 5~7일 내에 채혈하기도 하며 수유 상태에 따라 생후 2주쯤 다시 채혈하기도 합니다.

    1. 선천성 대사 이상 조기 발견의 중요성

    우리나라에서는 희귀질환에 대해 유병 인구가 2만 명 이하 거나 진단이 어려워 환자의 수를 가늠하기 힘든 질환으로 분류합니다. 이 중 약 85%는 유전자 변이를 원인으로 하는 선천성 질환이며 그중 50% 이상은 영아나 소아기에 나타납니다. 선천성 희귀 질환의 경우는 진단이 빠를수록 예후가 긍정적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워낙 질병의 종류가 많고 질병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신생아의 경우는 원인 미상으로 울거나 구토를 하는 경우가 잦은데 말을 표현을 할 수 없어 질병 여부를 진단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렇게 최적의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회복을 할 수 없어 장애가 생기거나 목숨을 잃는 최악의 경우도 발생 가능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선천성 대사 이상은 희귀 난치 질환일 뿐 불치는 아니라서 조기에 진단이 될 경우 다수의 질환이 치료가 가능합니다. 빠를수록 발병을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발현되기 전에 적절한 조기 대처가 필요합니다. 대부분 조기 발견을 위해 신생아 시기에 선별 검사를 진행합니다. 발 뒤꿈치에서 소량의 혈액을 채취하여 유전자 검사를 시행합니다. 그러나 혈액을 묻히는 검사지가 종이이기 때문에 번지기도 하고 서로 붙는 단점으로 검사의 신뢰도가 낮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혈액이나 소변 검사를 통해 전구물질이 증가되고 최종 물질이 감소되는 것을 확인하면서 결함이 있는 대사 경로를 찾는 방법도 있습니다.

    2. 임상 증상

    선천성 대사 이상은 태어날 때부터 효소를 생성하는 유전자 이상으로 특정 효소가 만들어지지 않아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등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나 조효소의 결핍으로 인한 질환을 칭하는데 주고 신생아 시기에 발병하는 질환으로 신생아 대사 이상 혹은 유전성 대사 질환이라고 합니다. 겉으로 건강해 보였던 신생아의 경우도 대사 이상 질환을 갖고 있을 수 있습니다. 선천성 대사 이상은 신생아 때는 증상이 안 보이다가 생후 6개월 이후부터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장애를 갖거나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다른 아미노산으로 변환하는 효소가 부족하여 뇌 손상과 피부색소 결핍과 같은 증상을 보이는 페닐케톤뇨증이 있는 아이는 운동 능력, 지적 능력의 발달 지연이 생기며 생후 1년 안에 병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 IQ가 50도 안 되게 됩니다. 다양한 질환이 있어 질환마다 증상은 다르게 나타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신생아 시기에 발현합니다. 출생 당시에는 특별한 문제점이 없었더라도 수유를 시작하고 2-3일 뒤에 구토나 처지는 현상, 경련과 같은 비특이적 증상이 동반됩니다. 따라서, 영유아 시기에는 아기가 역류로 인해 게우거나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면서 쳐지는 느낌이 들면 빠른 진단을 위해 병원에 내원해야 합니다. 증상이 더 발현된 이후에는 이전으로 돌리기가 어렵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치료 방법

    선천성 대사 이상 선별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다면 신생아가 대사 이상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때는 추가적으로 정밀 검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페닐케톤뇨증으로 확인되면 즉시 신생아한테 저 페닐알라닌 분유를 섭취시켜서 혈중 페닐알라닌 수치를 6mg/dL 내외로 유지해야 합니다. 단풍당밀뇨증 신생아의 경우, 류신, 아이소류신, 발린이 포함되지 않은 분유를 먹이면서 분지 아미노산의 수치를 재빨리 낮춰야 합니다. 호모시스테인뇨증은 비타민 B6를 다량으로 투여해야 합니다. 또한, 갈락토스혈증에는 갈락토스가 없는 분유를 먹이고 유제품과 우유는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갑상샘 저하증의 경우는 갑상샘 호르몬제를 투여해 갑상샘 호르몬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부신 기능 저하증이 있으면 당류 코르티코이드, 염류 코르티코이드 같은 치료제가 필요합니다. 많은 효소들이 정상적으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조효소가 필요한데 조효소의 합성 장애로 인해 질환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조효소를 투여하여 대사 경로를 정상적으로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하며, 대부분의 조효소는 비타민입니다. 마지막으로 장기이식을 통해 유전성 대사 질환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특정 장애에서 나타나는 효소자 결핍이 있는 경우에 장기이식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골수의 간세포를 이식하면서 대상의 질환 범위가 다양해졌지만 주로 중추신경을 침범하는 질환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