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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체 기관에서 필요한 돌이 있습니다. 우리가 걷거나 움직일 때 평형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귓속의 돌인 이석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나 이 이석이 원래의 자리를 벗어나 다른 곳으로 이탈하면 귓속을 자극해서 어지럼증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런 증상이 바로 이석증입니다. 이석증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정복술, 그리고 재발 예방 방법의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이석증

    1. 이석증 설명

    귓속 가장 안쪽에 위치한 내이라는 기관에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이 있습니다. 이 전정기관에 있는 돌을 바로 귓속의 돌인 이석입니다. 이석이 있어야 할 자리는 전정기관이지만 간혹 이유 없이, 아니면 어떤 충격에 의해 전정기관에서 이탈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이석이 전정기관에서 나오게 되면 신체의 회전을 감지하는 기관인 반고리관으로 들어가게 될 수 있습니다. 반고리관 속에 들어간 이석이 신체나 머리를 움직일 때 반고리관의 내림프액 이동을 자극하게 되면서 어지러움을 발생할 수 있고 이 현상을 이석증이라고 부릅니다. 이석증은 장기간 누워있거나 내이에 염증과 같이 귀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석증 환자는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발병이 더 잘 되고 40대 이상의 나이대에서 발병이 확인됩니다. 드물게 청소년기나 청년층에서도 발병하지만 대부분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병률이 높게 나타납니다. 주요 증상인 어지럼증은 귀 질환의 문제뿐만 아니라 뇌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하는 대표 증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뇌 질환으로 인한 어지럼증이 아닌지에 대해서도 의심을 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석증의 대표 증상은 주로 누울 때 나타납니다. 앉았다가 뒤로 누울 때, 누워서 자세를 바꿔서 돌아 누울 때 어지러움이 발생합니다. 순간적으로 천장이나 벽이 도는 듯한 어지럼증을 느끼기도 하는데 보통 이런 증상은 1분 이내에 멈춥니다. 그러나 자세를 바꾸면 또다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2. 이석정복술

    이석증은 어지럼증의 감기라고 말할 정도로 따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몇 주 내로 호전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러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이석정복술'이라는 물리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 이석정복술은 전정기관에서 이탈하여 반고리관으로 위치한 이석들을 제자리로 원위치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환자의 몸과 머리를 특정 방향과 각도로 움직이면서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1회 치료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2~3회 치료 횟수 정도로 완치가 되는 편입니다. 치료 시간은 15분 정도로 큰 통증은 없지만 시술 도중 어지럼증을 호소할 수는 있습니다. 딱히 후유증은 없지만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라 치료 이후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석증을 치료하기에 앞서 정확한 진단이 요구되는데 진단이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한쪽 귀가 아닌 양쪽 귀의 세 개의 반고리관에서 동시에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석증 유형이 반고리관 결석증과 팽대부릉형 결석증으로 나뉘기 때문에 모두 12가지 아형의 이석증으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2개 이상의 반고리관에서 다발적으로 이석증이 생기는 아형들도 있어서 질병을 분석한 후 치료해야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석정복술로도 잘 치료되지 않는 이석증의 경우는 어지럼증을 발생하게 하는 특정 자세를 반복적으로 하게 하는 운동을 병행합니다. 또한,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아니지만 어지럼증이 심할 경우 일시적인 완화를 위해 일정 부분의 약물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3. 재발 예방 방법

    이석증은 환자의 재발 빈도가 10%나 될 정도로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만성 이석증으로 발전하기 전에 재발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이석증이 한 번 발생했다면 가급적 머리나 몸을 갑자기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를 과도하게 돌리거나 뒤로 젖히는 행동은 자제하고 잠을 자기 전까지는 가능한 머리를 세운 채로 앉은 자세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운동을 잘하지 않고 계속 누워만 있으면 이석증 발병이 높아집니다. 진정기관이 노화하면 이석증이 잘 발생하는데 적절한 운동을 해야 발생 위험이 줄어듭니다. 골다공증 또한 이석증을 발생률을 높입니다. 여성 호르몬의 분비량이 급속히 저하되면서 운동 부족이 발생하면 골다공증이 빠르게 진행됩니다. 이석증이 계속 재발하면 골밀도 검사의 병행이 필요하며 비타민 D, 칼슘, 여성 호르몬 등의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잠을 잘 때는 한쪽으로만 머리를 베로 자는 습관을 주의합니다. 오른쪽으로 돌아서 자는 경우에는 오른쪽 귀에 이석증이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옆으로 누워 자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양쪽을 번갈아 보면서 자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 무호흡의 경우도 이석증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건강한 수면 습관을 갖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귀의 세균이나 바이러스성 질환의 후유증에 의해서도 이석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위생관리에 신경 쓰고 면역을 높일 수 있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