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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외출을 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때 많은 부모들의 걱정거리 중 하나는 바로 내 아이의 언어발달의 지연입니다. 사람들과의 상호작용과 언어를 배워야 할 영유아 시기에 입모양을 보지 못하는 것들이 어떤 언어 발달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언어발달장애 증상

    사람은 태어나서 자라는 동안 일정 시기에 특정한 발달을 하는 표준이 정해져 있습니다. 물론, 개개인의 속도는 다 다를 수 있습니다. 개인의 속도의 차이로 인해 정상적인 발달 중임에도 비교를 하며 우리 아이가 혹시 발달 장애가 있는 것은 아닌지 조바심을 내기도 합니다. 언어 발달 장애를 의심하기 위해서는 아래 증상들을 참고하여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언어 발달 단계나 속도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유난히 느릴 수 있습니다. 언어 발달 장애는 소아의 발달 장애 중 가장 흔하게 보이는 증상입니다. 연령별로는 0~3개월 시기에 아무리 불러도 돌아보지 않는 것, 6개월까지 '엄마'라는 말에 반응하지 않고 인지하지 못하는 것과 옹알이를 하지 않는 것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12개월까지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거나 몸짓으로 제스처를 하지 않는 것도 의심의 대상입니다. 만 2세쯤에는 그림책을 읽으며 사물 이름을 가르쳐주면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3세가 되면 말을 할 때 두 단어 이상의 조합을 하여 말을 할 줄 알아야 하고 4세에는 누가, 무엇을, 어디서라는 구체적인 질문에 대답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또한, 이 시기 전에는 말이 어눌할 수 있고 서투르기 때문에 가족만 말을 알아듣고 가족이 다른 사람에게 해석을 하기도 하지만 만 4세가 되면 다른 사람들도 가족의 도움 없이 아이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을 만큼 대화가 되어야 합니다.

    2. 원인

    언어발달 장애의 원인으로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언어 발달 장애의 원인으로 일반적인 상황의 아이의 경우, 가장 흔하게 꼽는 원인은 언어적 자극이 적은 환경입니다. 특히 최근 코로나로 인해 전 국민이 마스크를 쓰고 다녔을 때 많은 아이들이 언어 발달 지연을 호소하기도 했는데 그 이유가 바로 언어 자극이 적은 환경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대부분 생후 8개월부터 입술 읽기를 통해 시각적인 언어를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방해하는 마스크는 아이들 언어 발달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습니다. 언어발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태도입니다.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데 아이가 언제 어떤 발화를 시작했는지, 시기마다 어떤 언어를 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었는지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관심이 있어야 추후 언어 발달 지연에 대한 치료를 할 때도 정확하게 전단하고 빠른 치료가 가능합니다. 또한, 언어가 발달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아이를 기다려주는 행위가 필요합니다. 아이가 말을 하려고 할 때 답답하다고 대신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틀리고 더디더라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스스로 말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기다려줘야 합니다. 아이 대신 부모가 자꾸 먼저 말을 해주면 아이는 발화의 기회를 잃고 언어 지연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약물 중독, 정신과적 질환, 뇌의 손상, 각종 발달로 인한 언어 지연이 있으며 언어활동에 필요한 구강 근육, 신경이나 뇌 손상 등 언어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동반하는 질환

    언어장애를 동반하게 되는 질환들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단순 언어지연발달이 아니고 다른 방향의 치료 접근법이 필요하기 때문에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경우 소리를 잘 들을 수 없어서 언어적 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반응이 느리거나 말을 잘 하지 못한다면 청각적인 결함이 있는지도 의심해 보고 보청기나 인공와우 등의 적절한 이비인후과적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지적장애가 있는 경우도 언어장애를 동반합니다. 지능 지체가 심하면 의사소통 또한 문제가 생기는데 대개는 언어발달 지연이 생기고 말을 시작한 이후에도 조음오류를 많이 보입니다. 지적장애의 경우 언어적인 발달의 지연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또래에 비해 발달이 느린 징후가 많이 발견됩니다. 언어장애를 가지고 있는 질환 중 대표적인 질환에 자폐증이 있습니다. 자폐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특징 중 하나가 언어 발달의 여부입니다. 다른 사람과 적절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다른 사람과의 대화나 자신의 말을 혼자 되뇌듯 반복적으로 반향어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뇌성마비 또한 언어장애를 동반합니다. 뇌성마비 아동의 60% 이상은 다양하게 언어장애를 겪습니다. 신체적으로 언어를 하기 위한 호흡운동, 발성기관, 조음기관 등의 운동기능 장애로 인해 음성장애, 조음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