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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스펙트럼의 양상 중 하나입니다. 일반 자폐스펙트럼과 비슷한 면도 있지만 일반적인 증상이 다른 부분이 있어 증상을 늦게 알아차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스퍼거 증후군의 특징과 일반 자폐스펙트럼과는 어떻게 다른지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일반 자폐증과 어떤 점이 다를까

    아스퍼거 증후군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일반 자폐증과는 다르게 어린 시기에 언어 발달의 지연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아스퍼거 증후군도 자폐스펙트럼의 일종이지만 일반적인 의사소통을 하기에 딱히 부족함을 크게 느끼지 못합니다. 심지어 타인과 함께 있으면서 말하는 걸 좋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대화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진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한마디로 언어 능력은 갖춰졌으나 대화에 필요한 공감능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부족합니다. 사회성도 부족하기 때문에 대화할 때 상대방의 표정으로 알아낼 수 있는 감정이나 생각을 읽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전반적인 분위기 파악이 어렵기 때문에 그의 말 한마디로 주위에 있는 사람들까지도 난처하게 하거나 직설적인 독설로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직설적인 말은 잘 하지만 농담과 악의적인 말을 구분하기는 어려워합니다. 비유나 모호한 표현을 습득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하기 쉽지 않습니다. 대인관계에 관심이 없는 일반 자폐스펙트럼과는 다르게 대인관계에도 관심을 갖습니다. 하지만 소통의 방법 결여로 상호교류가 어려운 특징이 있습니다. 이처럼 언어나 지적 능력의 발달 지연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고 다른 사람들과 조금 다른 독특한 사람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아스퍼거 증후군의 대화 특징

    아스퍼서 증후군은 말을 하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들과 말도 잘합니다. 다만,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이 대화에 있어 보이는 몇 가지 특징들이 있습니다. 말투에 운율이 부족합니다. 다시 말해서, 억양의 차이 없이 말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람들과 대화할 때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서만 계속적으로 말해서 집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다른 사람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하고 화가 나게 만들기도 합니다.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이 있으면 가감 없이 뱉습니다. 예를 들어, 지나가는 사람이 못생겼다고 생각하면 그냥 바로 못생겼다고 말할 수 있고 자신이 옳은 말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기분 나쁘거나 당황해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말을 너무 많이 하거나 적게 하는 경향이 있고 말을 너무 빠르게 말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작은 목소리로 독백하거나 상대방의 말을 작은 소리로 따라한 후에 대답하기도 합니다. 말을 할 때 틀린 문법을 자주 사용합니다. 잘 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문법적으로 옳지 않은 것을 빈번하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조사가 하나 빠진 채로 말을 하거나 적절하지 못한 지시대명사를 사용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말의 의미를 문자 그대로 해석합니다. 뒤에 숨어있는 다음에 올 내용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만약 배가 고파서 통화 중 배가 고프다고 말하면 일반적으로 집에 먹을 건 있는지, 없으면 뭘 사갈지 물어볼 수 있지만 아스퍼거 증후군의 경우는 배가 고프다는 것만 인지하고 다음 내용을 알아서 먼저 이어 나가기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3. 성인 아스퍼거 증후군

    아스퍼거 증후군은 보통은 아동기 시기에 진단을 받습니다. 하지만 언어나 지적 발달이 눈에 띄게 지연되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청소년기나 성인기에 뒤늦게 진단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지능이 오히려 일반 사람보다 좋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특별한 문제없이 쭉 공부를 잘해왔고, 공부만 하다 보니 어린 시절의 성장과정은 순탄합니다. 다만, 단체 활동이 시작되는 대학 생활이나 단체 과제물, 군생활이나 회사의 사회생활 등을 겪으면서 스트레스가 커지고 관계에 대한 어려움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학교 생활을 포기하거나 회사를 이직 또는 실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성인 아스퍼거 증후군의 경우, 성장과정에서 밖으로 쉽게 표현하지 못한 안 좋은 감정들이 심리적인 스트레스 질환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병이나 분노조절 장애로까지 이어지는 스트레스는 소화장애나 불면증, 과민성 대장염과 같은 신체적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때로는 어린 나이에도 고혈압 질환을 앓거나 탈모 같은 증상을 갖게 되기도 합니다. 사회적인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고 관심과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으나 소통의 어려움을 겪는 것이라 마음속으로 갈등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자기 일 외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사과나 감사함을 표현할 줄 모르기 때문에 관계를 이어가는 것에도 오해를 받거나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