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우리 모두 청춘이라는 시기를 지나게 됩니다. 청춘이라는 단어는 듣기만 해도 설레고 열정이 느껴지는 젊음을 떠오르게 합니다. 가장 찬란한 시기에 사랑과 우정으로 똘똘 뭉친 가슴 설레는 이야기를 담은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드라마 배경

    드라마의 서사는 2000년대를 배경으로 전개됩니다. 이 시기는 문화적 변화와 기술의 발전, 그리고 한국이라는 나라가 비약적으로 발달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인 시기입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드라마에서는 이 시기를 묘사하기 위해 플립폰의 보편화와 함께 K-pop의 발전을 보여줍니다. 이 드라마는 단순히 즐거움을 줄 뿐만 아니라 지나간 시대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합니다. 지금은 거의 다 사라진 만화방이라는 곳 또한 많은 시청자들에게 향수를 전달합니다. 요즘은 웹툰이 모두 인터넷에서 일정 시간대에 다 같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화책의 경우 몇 권 출간되지 않고, 만화방에 몇 권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내용의 책이 나오면 모두들 그 책을 순서대로 읽도록 기다려야 합니다. 지금은 예전만큼의 기다림이 사라진 요즘, 기다림의 미학과 설렘이 부재인 현대 시대가 아쉽기도 합니다. 핸드폰 하나면 언제든 연락이 가능한 지금 시대와 달리 서로를 기다리느라 집 앞에서 하염없이 걱정하다가 어긋나기도 하던 시절의 간절함이 있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한 글자 한 글자를 여러 번 생각한 뒤 꾹꾹 눌러 담은 정성스러운 편지로 마음을 전했던 내용을 담으며 그 사람의 필체와 오타까지도 사랑스럽고 고맙게 느끼던 배경은 옛 향수를 떠오르게 합니다. 멀지 않은 과거의 내용 같지만 시대의 발달로 많은 점이 변화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드라마입니다.

    2. 희도와 이진의 이야기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핵심 주인공은 나희도와 상대역할인 백이진입니다. 희도는 매사에 밝고 열정적입니다. 펜싱이라는 종목의 체육 과목에 집중하면서 공부와는 담을 쌓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진과 만화책이나 편지로 대화를 하면서 희도의 틀린 맞춤법은 늘 놀림감이 되고 그런 희도는 이진에게 재미있고 사랑스러운 인물입니다. 엄마는 유명 아나운서로 9시 뉴스 앵커입니다. 딸에게 표현하는 것이 서툰 엄마 때문에 희도는 늘 조금은 외로움을 갖고 있습니다. 백이진은 공부도 잘하고 집도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하지만 아빠의 부도로 집안이 기울면서 잘 나가던 시절은 이제 과거가 되었습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아빠의 빚 채무 때문에 숨어 지내는 이진에게 희도는 비타민처럼 웃게 하고 힘이 나게 하는 존재입니다. 희도는 말괄량이 같은 기질이 있지만 자기 분야에 최선을 다하고 꿈을 이뤄내는 모습을 보며 자극이 되기도 합니다. 아나운서가 꿈이었던 이진은 국가대표가 된 희도를 인터뷰하는 리포터 역으로 만나기도 합니다. 둘은 서로에게 의지가 되며 뜨겁게 사랑하는 사이가 됩니다. 하지만 서로의 꿈을 함께 이루기에는 장애물이 생기게 되며 자연스럽게 멀어집니다. 서로에게 자극제가 되면서 심신의 안정을 가져와 준 그들의 로맨스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울고 웃으며 마치 자신의 일인 것처럼 둘의 꿈을 응원하게 됩니다.

    3. 내용 요약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꿈을 이뤄나가는 젊은 청년들의 서사를 다룬 드라마입니다. 희도는 국가대표 펜싱 선수가 되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한 청소년기를 보내게 됩니다. 희도는 학교의 펜싱부가 사라져 다른 학교로 전학하게 되면서 희도의 펜싱 우상이었던 유림과 같은 펜싱부에서 지내게 됩니다. 유림과 친해지고 싶어 하는 마냥 밝기만 한 희도의 태도가 유림은 늘 불편하고 거슬립니다. 희도의 실력이 날로 능가하면서 새로운 신예로 떠오르게 되고 희도는 유림과 함께 메달 경쟁을 하는 실력까지 올라갑니다. 희도와 유림의 메달 쟁탈전에서 희도가 유림을 이기게 된 순간 워낙 팬이 많았던 유림을 응원하던 사람들이 희도를 축하하기보다는 유림의 상실감에 더 공감합니다. 희도는 위로받고 싶었지만 아나운서 앵커인 엄마는 중계하는 것이 더 바빴기 때문에 그 순간에도 희도 옆에 있어주지 못합니다. 희도의 성장기에 가장 큰 감정적인 기둥이 되어준 건 다름 아닌 이진과 친구들입니다. 젊은 날의 우정으로 떠날 수 있는 우정 여행을 현실로 이뤄준 건 어른이었던 이진의 몫입니다. 어쩔 수 없이 빨리 성숙해져야 했던 이진과 조금은 철부지 같은 희도와 친구들, 그리고 늘 경쟁에 치열한 청소년기를 보냈건 유림이까지 그들의 아슬아슬하고도 진한 우정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분 좋은 감정을 전달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애매한 결말로 인해 대중들이 아쉬운 결말이라는 평을 남기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