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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이 초래한 노령화 사회가 다가오면서 누구보다 노령층에서 걱정하는 부분이 치매일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자녀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은 부모들이 깜빡깜빡 기억을 놓치는 치매라는 병에 걸리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65세 이상 노인의 10% 내외를 차지하는 높은 발병률을 가진 치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치매란?
노인성 치매란 정상적으로 생활해 오던 사람이 65세 이후 여러 원인으로 뇌기능이 손상되어 정상 사람들에 비해 인지 기능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지장을 받는 상태를 말합니다. 즉, 노인성 치매는 65세 이후 노년기에 발명한 치매를 대표합니다. 노인성 치매 외에도 65세 전에 발병하는 초로기 치매도 있습니다. 혈관성치매의 경우는 뇌혈관 질환에 의한 뇌손상이 쌓여서 나타나는 치매를 칭하는데 그중 고혈압은 가장 무서운 위험인자로 밝혀졌습니다. 정상적인 혈관벽은 말랑하고 깨끗한데 오랜 고혈압이 혈관벽의 근육층을 두껍게 하면서 혈관이 좁아지게 됩니다. 큰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 언어장애나 불구가 되는 등 눈에 띄는 증상이 보이는데 아주 얇은 혈관이 손상되면 손상된 세포의 양이 너무 적어서 눈에 띄지 않고 이런 증상이 쌓이면서 치매로 나타나게 됩니다. 현대 의학이 발달하기 전에는 '노망 났다', '망령이 들었다'라고 칭하면서 노인들이 당연히 거치게 되는 현상이라고 생각했지만 여러 연구들로 인해 뇌질환의 하나로 확인되었습니다. 치매는 세계적으로 많게는 10% 정도까지도 유병률을 보이며 대한민국의 경우 10.8% 정도로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나이에 따라서 함께 증가하는데, 기준으로 삼는 65세 이후 5살이 많아질 때마다 2배씩 증가하여 80세 이상에서는 20%가 넘는 노인들이 치매를 겪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급속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환자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됩니다.
2. 치매 증상
노인성 치매는 인지기능 저하, 정신행동 증상, 신경학적 증상 및 신체적 증상으로 나뉩니다. 인지기능 저하 증상으로는 기억력 감소, 언어 능력 감소, 판단력 및 일상생활 수행 능력의 저하 등을 말합니다. 정신행동증상으로는 환각, 배회, 공격성 증가, 우울감, 불안함, 망상, 수면 장애, 성격변화 등 정서나 성격의 변화들이 포함됩니다. 신경학적 증상으로는 시야장애, 부정확한 발음, 안면 마비, 편측운동마비, 보행 이상, 식이의 어려움 등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욕창, 폐렴, 낙상 등의 신체적 합병증이 발병하기도 합니다. 치매는 원인 질환 종류와 출현 시기, 경과에 따라서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전측두엽 퇴행은 40~50대 중년기부터 많이 발병하지만, 노인성 치매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발병 초기에 주변에 사람들에게 무관심해지고 충동적, 공격적인 행동이 보이기도 하는데 부적절한 행동들로 인해 사람이 변했다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하여, 기억력은 크게 나빠지지 않은 상태라 치매로 생각하지 않고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언어장애가 빠른 시기부터 나타나서 말 수가 줄고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따르기도 합니다. 전측두엽 퇴행은 어떤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지에 따라서 전측두엽 치매, 진행성 비유창성 실어증, 의미 치매 세 가지 증후군으로 구분됩니다.
3. 치매 진단과 치료
노인성 치매 진단을 하기 전에 평소 환자의 모습을 잘 알고 있는 보호자의 전달 내용 또한 중요합니다. 예전에 비해 기억력과 함께 인지 지능의 변화 여부, 변화의 양상 등을 확인하고, 신체검사, 정신상태 검사, 일상생활 가능 정도, 혈액 검사 등의 다각적인 검사 방법을 통해 최종 치매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진단 과정을 통해 치매의 원인을 확인한 뒤, 발병 원인에 따른 치료와 관리가 다르게 적용됩니다. 치매의 원인에 따라서 10~15% 정도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완치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완치가 가능한 치매였을지라도 치료가 방치된 경우는 시기를 놓치면 완치를 기대하기 힘들어집니다. 따라서 치매가 의심되는 증상이 확인되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방문하여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완치가 힘든 것이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지만, 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를 통해 진행 속도를 지연시키거나 호전이 되는 것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혈관성 치매 약물치료와 비약물 치료가 있는데, 약물치료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흡연 등의 혈관 위험 요인에 대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혈류순환개선제나 항응고제 등으로 뇌혈관질환의 재발이나 악화를 방지하게 됩니다. 비약물적 치료로는 인지기능개선을 목표로 합니다. 손상된 인지 영역을 훈련시키거나, 아직 손상되지 않은 영역을 극대화하여 손상된 영역을 보완해 주는 훈련들이 치료로 진행됩니다. 인지기능향상이나 정서적 안정감을 증대하기 뒤애서 음악, 미술, 원예 등 심리적인 것과 함께 주변 환경에 대한 개선으로 효과를 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