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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층에서 많이 발병하는 질환인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우리나라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함께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해 병원에 방문하는 환자는 매해 약 400만 명에 다다릅니다. 재생 능력이 없는 연골로 인해 늦게 병원에 방문하면 보존적인 방법으로 관리가 힘든 퇴행성 무릎 관절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퇴행성 무릎 관절염의 증상
두 개의 뼈가 만나는 부위를 우리는 관절이라고 부릅니다. 관절은 부드러운 연골이 뼈의 양쪽 끝을 덮고 있어서 충격을 흡수해 줍니다. 또한 인대와 힘줄, 근육이 주변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여기서 연골의 퇴행성이 생기면 조직이 파괴되고 기능이 저하되면서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하게 됩니다. 가장 흔하게 초기 단계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바로 관절염이 발생한 부위의 국소적인 통증입니다. 이 것이 류마티스 관절염과 다른 가장 큰 차이점으로 류마티스는 보통 전신적인 증상을 동반하지만 퇴행성 관절염은 특정 부위에만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체중을 실어서 발을 딛거나 걸을 때, 계단에서 내려올 때 무릎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무릎의 연골 손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이유 없이 무릎이 붓거나 무릎을 구부리거나 쪼그려 앉을 때도 통증이 나타난다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런 통증들은 초기에는 관절을 움직일 때만 심해지는 걸 느낄 수 있지만 점차 중증으로 넘어가게 되면서 움직임과 상관없이 계속 아프기도 합니다. 간혹 통증이 심해서 밤에 잠을 자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퇴행성 관절염 증상도 개인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여러 검사를 통해서 무릎 상태는 정상으로 나왔으나 무릎이 아파서 걷는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도 있는 반면 명백하게 퇴행성 관절염으로 확인되었지만 일상생활에 전혀 무리가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2. 치료의 종류
안타깝게도 무릎 연골은 우리 몸의 다른 조직과는 다르게 스스로 재생이 되지 않습니다. 손상이 되거나 닳기 시작하면 재생이 되지 않고 오히려 점진적으로 손상의 범위가 늘어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손상된 연골을 재생하기 위해서는 인위적으로 재생시키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증상이 심해지면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증상 초기에 치료하고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관절염의 치료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바로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입니다. 초기 퇴행성 관절염에게 적합한 보존적 치료 방법은 손상된 관절 연골을 예전의 상태로 되돌릴 수는 없으나 약해져 있는 기능을 가능한 만큼 보상할 수 있도록 적용하는 방법입니다. 먼저 생활습관을 개선하도록 지도합니다. 나쁜 자세나 습관을 바꾸고 운동 활동 등 무릎에 통증을 줄 수 있는 생활을 변화시킵니다. 비만으로 인해 관절염이 심해질 수 있으니 체중 조절을 시도하고 지팡이와 같은 보조 기구를 사용하여 관절에 과부하를 줄 수 있는 요소를 줄입니다.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는 명확한 약은 아직 없습니다. 그러나 진통이나 항염 작용을 하는 약은 많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소화기계에 부작용을 줄 수 있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를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하는데 최근에는 소화기계의 부작용을 덜어주는 약이 개발되었습니다. 이렇게 비수술적 치료 방법을 시도함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관절경을 이용한 관절 내 유리체 제거, 활막 절제술, 골극 제거술, 절골술, 관절 성형술이나 관절 고정술 등을 시행합니다.
3. 관련 추가 질환
관절통으로 인해 운동량이 저하되어 활동량 또한 감소하게 됩니다. 이는 근력 및 근육량을 저하시키는 악순환을 야기시킵니다. 근력이 떨어지고 운동량이 감소하게 되면 살이 찌고 비만이 되기 쉽습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비만화 되는 과정으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 떨어지면서 당뇨병에 대한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또한, 치매를 예방하는 단백질이 줄어들면서 조기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하지 않게 되면서 심장과 폐 기능이 저하되고 이로 인해 우울감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근력이 약해지는 것으로 인해 낙상이나 골절의 위험도 증가할 뿐만 아니라 골다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 초기까지만 해도 계단을 이용하거나 앉아있다가 갑자기 일어날 때 통증의 정도가 심하지 않아서 무리하지 않고 쉬다 보면 증상이 완화되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기 이상으로 진입하게 되면 연골 조직이 손상되면서 통증의 정도가 심해지고 많이 걸으면 무릎이 붓기까지 합니다. 이때, 발생하는 증상을 무시하고 방치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됩니다. 보행 시 심한 통증으로 걸어 다니는 것이 힘들게 되고 심지어 움직이지 않을 때에도 통증을 느껴서 고통을 호소하거나 다리 모양의 변형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해 다리의 O자 변형이 나타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