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와 착각하기 쉬운 척추관 협착증이란

장시간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허리 통증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껴봤을 고통입니다. 허리 통증이라고 하면 대부분 허리디스크를 의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허리 질병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특히 허리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아 척추관 협착증에 대해 소개해보겠습니다.

1. 척추관 협착증의 질환 소개

대표적인 척추의 퇴행성 질환입니다. 척추관 협착증이란 특정한 원인으로 인해 척추 중앙의 척추관과 신경근관 혹은 추간공이 좁아지면서 허리나 다리에 통증이나 여러 신경증세를 유발합니다. 척추의 가운데에는 척수가 관통하는 빈 공간이 있는데 이 공간이 척추관입니다. 위아래척추에 의해 추간공이 발생하며 중앙의 관 속은 뇌로부터 발다리까지 척수가 지나가는 통로입니다. 이 척추관과 추간공이 좁아지면서 발병하는 질환이 척추관 협착증입니다. 대개 척추관 협착증이라고 말하는 것은 요추관 협착증이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이런 협착증이 경추에 생기면 경추 척추관 협착증이라 부릅니다. 먼저 경추관 협착증의 경우 보통 신경조직 손상 정도에 따라 목, 어깨, 팔 등에 통증이 생기며 감각 이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목, 어깨, 양팔에 통증이 생기는 것이 흔한 증상이며 50대 이후에 많이 발병합니다. 요추관 협착증은 허리 통증이 많이 나타나서 요추간판 탈출증과 달리 엉덩이에 찌릿하거나 쥐어짜는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다리 감각장애와 근력저하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노화가 되면 척추도 같이 늙어가면서 차츰 척추가 흔들리게 됩니다. 이런 진동으로 척추 주변 인대와 척추 뼈마디에 변화가 생기게 되는데 흔들리는 척추를 지탱하기 위해 인대가 점차 두꺼워집니다. 허리디스크와 오인하는 경우가 많아 진단과 치료가 늦어질 경우 척추 신경이 굳어서 되돌릴 수 없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 여러 곳에서 동시에 발병이 가능하기 때문에 빠른 진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2. 허리디스크와 차이점

허리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은 허리에 통증이 있다는 공통점으로 인해 오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두 질병은 발병원인부터 다릅니다. 허리디스크의 경우 척추뼈와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파손되어 내부에 있는 수핵이 밖으로 튀어나오면서 다리로 가는 신경을 누르게 됩니다. 허리디스크는 20대~50대에 많이 발병하고, 척추관 협착증은 노화에 의해 대부분 50대~60대 이후 퇴행성 질환으로 나타납니다. 간혹 젊은 친구들이 척추관 협착증을 앓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 협착증은 노화로 인해 생기기 쉬운 질병이기 때문에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장시간 앉아 있을 때 허리에 통증이 있고 오래 앉아 있을 때 다리가 저릿하다면 허리디스크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장시간 앉아 있어도 불편함이 없다면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의 경우는 앉아있는 것보다 서있는 게 편하고 걷는 것도 편하게 느낍니다. 반대로 척추관 협착증은 걸으면 더 통증이 심해집니다. 다리를 뻗고 허리를 굽혔는데 숙이는 게 힘들고 뒷다리 근육이 땅기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고, 허리를 굽혀도 아프지 않다면 협착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척추의 뼈와 뼈 사이에는 완충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있습니다. 디스크는 수액으로 이뤄진 말랑말랑한 주머니인데 나이가 들면서 수액 양이 점점 감소합니다. 이로 인해 탄력이 떨어지고 충격에 약해집니다. 작은 균열이라도 생기면 디스크 속에 채워진 수액이 밖으로 나와서 신경을 건드리게 됩니다. 이 때문에 허리 통증이 발생하는 원인이 됩니다.

3. 다양한 허리 질환의 종류

우리 몸의 중심인 허리는 인구의 80% 이상이 한 번쯤은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입니다. 대부분 허리디스크만 잘 알려져 있지만 허리에는 다양한 질환이 있습니다. 척추에 발병 가능한 질환들에는 허리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근막통증증후군, 척추전방전위증, 척추후만증, 척추압박골절 등이 있습니다. 척추 질환들은 고령화가 되면서 노화가 찾아오고 운동 부족과 함께 장시간 앉아있으면서 잘못된 자세에서 발병하게 됩니다. 근막통증증후군은 근육의 외상이나 과도한 사용,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발병합니다. 정확한 기전은 아직 밝혀내지 못했지만 근육의 과도한 사용이나 지속적인 수축과 이완 등으로 허리 근육에 혈액과 산소가 잘 공급되지 않으면서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S자를 그리며 부드럽게 구부러진 척추가 서로 어긋나면서 위쪽 척추가 아래쪽보다 배 방향으로 나와있는 상태입니다. 척추 뼈 전체가 앞으로 밀리게 되면서 신경이 눌리거나 인대가 늘어나면서 통증이 발생합니다. 척추후만증은 옆에서 봤을 때 척추의 S자 곡선이 사라지고 일자로 펴져있는 것을 말합니다. 청소년 시기에 불량한 자세 등으로 굽은 등이 나타나게 되며 선천적 질병일 경우 치료 시기를 놓치면 하반신 마비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천장관절증후군은 천장관절 인대의 손상으로 인해 염증이 생기며 통증이 발생합니다. 진단이 어려워 허리디스크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은 질병입니다.